『디스 레트로 라이프』 & 『심리 치료실에서 만난 사랑의 환자들』
애호 생활 에세이 브랜드 ‘Lik-it 라이킷’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 내가 사는 법”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서 ‘애호가로서의 삶’을 소개한다. ‘Lik-it 라이킷’에서 이번에 새로 펴낸 책은『디스 레트로 라이프』. ‘오프라인 숍을 두 번 말아먹고 지금은 서촌에서 창고 겸 작업실을 운영한다’는 ‘빈티지 사물 판매 요원’ 남승민의 첫 에세이이다.『디스 레트로 라이프』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레트로와 그 사물들’에서는 희귀한 물건의 탄생과 배경, 그 문화를 소개하고, 2부 ‘레트로 블루스’에서는 저자가 오랜 시간 황학동과 종로 일대를 누비며 만난 물건과 사람에 대한 추억담을 들려주며, 3부 ‘어반 레트로 피버’에서는 저자가 직접 사진과 글로 기록한 종로와 이태원의 뒷골목 풍경을 보여준다. ‘빈티지’와 ‘레트로’가 유행처럼 우리의 일상을 점령하고 있는 요즘, 오래전부터 이 분야에 천착해온 저자의 내공과 입담을 확인할 수 있는 ‘찐’ 같은 책이다.
『디스 레트로 라이프』
지은이 남승민
출간정보 Lik-it(라이킷) / 2019-09-16
킹스칼리지 런던의 임상심리학자 프랭크 탤리스가 지난 20년간 만나본 가장 인상적인 ‘사랑의 환자들’을 기록한 책. 심리학, 생물학, 정신의학, 뇌과학 등 다양한 학문을 바탕으로 사랑 때문에 고장나버린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12가지의 사연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 사랑 때문에 망상과 중독, 죽음과 공포, 고통과 광기를 넘나들며 자신을 망가뜨리는 사람들이 대거 등장하며, 이들의 인생이란 필연적으로 ‘비정상’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기에 매혹과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이 사랑 때문에 기어코 저질러버린 일들에 마냥 눈살을 찌푸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들의 극단적인 탈선이 가리키는 질문이란 결국 우리가 늘 가슴 속에 각기 다른 형태로 품고 있는 질문이기도 하니까. “사랑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가?”
『심리 치료실에서 만난 사랑의 환자들』
지은이 프랭크 탤리스
역자 문희경
출간정보 어크로스 / 2019-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