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당신과 나의 희곡』은 캐나다의 문학평론가 엘리너 와크텔과 세계 최고의 작가 15인의 인터뷰를 모은 책이다. 그는 1987년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 이래 1990년부터 CBC 라디오 프로그램 ‘Writers&Company’를 30년 가까이 진행하면서 가즈오 이시구로, 수전 손택, 움베르트 에코, 노엄 촘스키 등등 수많은 작가와 저명인사를 인터뷰해왔다. 그는 지역과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작가가 사는 세계 어느 곳이든 찾아가 문학을 묻고 답했다. 대중 앞에 잘 나서지 않기로 유명한 필립 로스도, J.M.쿳시도 그와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만큼,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엘리너 와크텔은 오랜 시간 많은 청취자의 사랑을 받으며 활동 중이다.
이 책에는 조너선 프랜즌, 에드위지 당티카, 오르한 파묵, 할렉산다르 헤몬, 앤 카슨, 도리스 레싱, 힐러리 맨틀, W.G.제발트, 앨리스 먼로, J.M.쿳시, 이윤 리, 셰이머스 히니, 토리 모리슨, 메이비스 갤런트, 제이디 스미스까지 이름만으로도 서사를 만드는 동시대 작가 열 다섯 명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문학 이야기를 주고받는 인터뷰 자체가 희곡이라는 문학이 되는 과정을 찬찬히 따라가 보자.
엘리너 와크텔은 이렇게 전한다. “나는 항상 이야기를 사랑했고―엉뚱한 곳으로 빠질수록 더 좋았다― 내가 읽은 이야기뿐 아니라 작가들이 자신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가 정말 좋았다. 작가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보는지, 그러한 삶이 어떻게 교차하는지도 알 수 있었지만 대체로 작가들의 솔직함과 상상력이 독특하게 어우러질 때 감탄했다”(유정미)

『인터뷰, 당신과 나의 희곡』
지은이 엘리너 와크텔
옮긴이 허진
출간정보 엑스북스 / 2019-02-28

『저 청소일 하는데요?』 는 27살에 처음 생계를 위해 청소 일을 하게 된 저자 김예지가 지난 4년간 경험하고 느꼈던 삶의 순간들을 담은 만화이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기도 한 저자는 꿈과 생계의 갈림길 앞에서 망설이던 중 조금 다르게 살아보기로 결심하고 그 나이 또래에서는 결코 보편적이지 않은 ‘청소’라는 일을 선택한다. 저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커다랗고 무거운 질문 앞에서 자신이 몸소 체험한 일화들을 담담하고도 유쾌하게 정리하면서 자신만의 진솔한 대답을 내어놓는다. 작년 한 해 전국의 독립서점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던 책으로 새로운 내용을 더해 정식으로 출간되었다. 꿈과 생계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많은 독자들이 공감을 표하고 있다.(김주성)

『저 청소일 하는데요?』
지은이 김예지
출간정보 21세기북스 / 2019-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