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자 보통 운동』 & 『한국 괴물 백과』
새해를 맞아 ‘운동하기’를 새롭게 다짐한 여성들을 위한 책, 『보통 여자 보통 운동』이 출간되었다. “일하는 여성 열 명이 들려주는 운동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 책에는 작가가 ‘운동 열정가’라고 이름 붙인 여성 열 명의 운동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들이 운동해 온 기간은 짧게는 8주에서 길게는 4년, 그리고 이들의 평균 연령은 2018년 기준 33세이다.
요가, 풋살, 스윙 댄스, 스트롱퍼스트, 주짓수, 복싱, 달리기, 발레, 자전거, 수영까지 열 개의 운동 종목 이야기에는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운동하면서 겪는 감정, 회사와 가구 형태 등에 대한 질문이 가득하다. 또 어떤 것이 운동을 지속하게 하는지, ‘힘들고 시간도 없지만 그런데도 그만둘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까지도 빼곡하게 담아냈다. 특히 열 명의 여성 대부분이 긴 시간 시달려왔던 체중 압박에서 벗어나, 이를 넘어서 이제는 근육의 변화를 원하기까지의 과정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이제부터라도 용기 내어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다짐, 꾸준히 나아가 함께 변화해야겠다는 확신이 들기도 한다.
오늘도 운동을 망설이는 우리에게, 이 책의 달리기 열정가 조은영은 이렇게 말한다. “처음으로 내일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었다” (유정미)
『보통 여자 보통 운동』
지은이 이민희
출간정보 산디 / 2018-12-30
『한국 괴물 백과』 는 SF 작가 곽재식이 지난 11년간 채집한 한국의 괴물 282종을 담은 책이다. 작가는 지난 2007년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한국의 괴물을 채집해 공개해왔는데, 옛날을 배경으로 역사 소설을 써보기 위해 자료 조사차 시작한 일이 어느덧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용재총화』, 『어우야담』, 『삼국사기』, 『삼국유사』, 『동문선』, 『대동야승』 등 18세기 이전의 기록으로 채집의 범위를 한정하고, 자의적 해석을 배제하기 위해 괴물이 기록된 문헌이나 괴물이 묘사된 궁예품을 적극적으로 참고해서 설명했다. <월간 윤종신>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한 바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이강훈이 그림을 그렸다. 성실한 자료 조사와 과감한 상상력이 빛나는 작업이다. (김주성)
『한국 괴물 백과』
지은이 곽재식
그림 이강훈
출간정보 워크룸프레스 / 201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