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의 [10월호 이야기] 첫차를 뽑던 그날의 기분으로 만든 노래.

널 태우고 싶었어 oh
너의 벨트는 내가 채워 주고 싶었어
너의 옆모습을 힐끗 보면
나의 엔진 예열되고 있어

RPM 바늘 훅 휘청이면
도시 속 불빛들 멀어져
우린 어디를 향해 달리고 있는 걸까
어디면 어때 니가 있는 걸

Be alright
Please keep your mind
니 맘이 날 허락하는 그 순간까지
Oh girl of mine forever mine
나의 연료는 넘칠 테니까

Driving you tonight
I’m gonna drive it all your mind
우리 삶의 잊지 못할 All through the night
Drive me on your way 나란 핸들 잡고
이 길 끝까지 가

Show me your tonight
And I’ll feel you through the night
내 삶의 잊지 못할 All through my heart
Drive me on your way 나란 페달 밟고
이 길 멈추지 마

Oh be alright
Please keep your mind
니 맘이 날 허락하는 그 순간까지
Oh girl of mine forever mine
나의 연료는 넘칠 테니까

* Driving you tonight
I’m gonna drive it all your mind
우리 삶의 잊지 못할 All through the night
Drive me on your way 나란 핸들 잡고
이 길 끝까지 가

Show me your tonight
And I’ll feel you through the night
내 삶의 잊지 못할 All through my heart
Drive me on your way 나란 페달 밟고
이 길 멈추지 마

* Repeat

Driving you tonight
I’m gonna drive it all your mind
우리 삶의 잊지 못할 All through the night
Drive me on your way 나란 핸들 잡고
이 길 끝까지 가

2018 <월간 윤종신> 10월호 ‘Night Drive’는 윤종신이 선보이는 본격적인 드라이브 음악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드라이브를 떠나는 한 남자의 설렘과 들뜬 마음을 담았다. 윤종신이 청소년기를 보내는 동안 열심히 흡수했던 80년대의 음악이 고스란히 재현되어 있는데, 특히 영국 팝과 미국 흑인 음악의 장르적 뉘앙스가 도드라지며 그 아래 낭만적인 분위기가 짙게 배어 있다. 80년대 특유의 화법과 감각이 노래를 시종일관 핑크빛으로 물들인다.

“제가 10대를 지나 20대에 접어들 때쯤 전국이 호황이었어요.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크게 부흥했죠. 저는 운이 좋게도 그 활황 속에서 데뷔할 수 있었고, 또래보다 비교적 빨리 차를 샀어요. 그게 유년시절부터 꿈꿔 왔던 로망이었으니까요. 사실 그때는 저뿐만 아니라 제 또래라면 누구나 어떻게든 돈을 모아서 차를 가지려 했거든요. 집집마다 승용차를 마련하는 게 목표였던 시절이죠. 다들 유년 시절을 보냈던 80년대에 보고 듣고 배웠던 것들을 성인이 된 90년대에 실현해보고 싶었던 거죠. 자동차와 드라이브는 80년대가 만들어낸 로망 중의 로망이었으니까요.”

윤종신은 이번 노래를 통해서 80년대를, 그 시대가 만들어낸 낭만성을 복원해보고 싶었다. 처음 차를 샀을 때의 뿌듯함과 좋아하는 사람을 태웠을 때의 두근거림, 그리고 어디든 떠날 수 있었던 그 젊음을 곱씹어보고 싶었다. 덕분에 이번 가사에서는 80년대의 정수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80년대에 제작된 광고 속 한 장면이 절로 떠오를 정도로 가장 로맨틱한 순간들이 묘사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 운전 실력을 뽐내면서 괜히 뿌듯해하고, 그 사람이 나를 믿고 나를 따라왔다는 사실에 가슴 벅차하는 한 남자의 마음을 관통하면서 젊음과 드라이브, 연애와 여행이 하나로 묶여 거대한 낭만을 일구던 그 시절로 질주한다.

“사실 지금도 이러한 로망이 유효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는 차를 사고 좋아하는 사람을 태우고 드라이브를 하는 게 예전처럼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하지만 저와 비슷한 시기를 거쳐온 중장년층에게는 어른이 되고, 차를 갖고, 액설러레이터를 밟고, 시원한 바람을 맞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달리는 그 일련의 과정이 그 시절을 상징하는 낭만 그 자체였다는 것을 기억할 거예요. 그리고 이 노래의 전주나 간주만 들어도 제가 어떤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알아차리실 것 같고요. 제목에 ‘Night’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밤이건 낮이건 드라이브를 할 때 한 번쯤 이 노래를 떠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Music >

Lyrics by 윤종신
Composed by 윤종신 송성경
Arranged by 송성경

Drums Programming 송성경
Bass 송성경
Guitars 김동민
Keyboards 송성경
Background Vocals 앤드(AND)

Recorded by 정재원(@STUDIO89)
Mixed by 김일호(@STUDIO89)
Mastered by Stuart Hawkes(@Metropolis Studio)

Music Video >

Director 김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