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 “숨기지 못하는 진심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최자는 다양한 주제를 여러 각도의 시선으로 보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무게감 있는 프로듀싱에 뛰어난 아티스트로,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고유의 로우톤의 래핑이 매력적인 래퍼다. 그는 2003년 개코와 함께 결성한 ‘다이나믹듀오’로 활동하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을 대변하는 가사와 독보적인 플로우로 대중과 마니아 모두를 사로잡았다. 다이나믹듀오는 2004년 1집 [Taxi Driver]를 시작으로 8장의 정규 앨범과 여러 장의 싱글, 콜라보 앨범, OST에 참여하면서 다채로운 활동을 선보이고 있으며,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쳐’를 설립해 한국 힙합 씬의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죽일 놈’, ‘고백(Feat.정인)’, ‘출첵 (Feat. 나얼 For Brown Eyed Soul)’, ‘Ring My Bell (Feat. 나얼 Of Brown Eyed Soul)’ 등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면서 크게 사랑받고 있다.
<월간 윤종신> 편집팀이 8월호 ‘MR.REAL’에 참여한 최자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이에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무더위를 이기는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는지도 궁금해요.
열심히 쏘다니면서 공연도 많이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면서 지냈습니다. 특별히 무더운 이번 여름 이상하리만치 야외 공연이 많이 잡혀서 아주 진땀을 뺐는데요. 아예 땀을 한 바가지 흘리고 나면 그날은 잠도 잘 오고 덜 더운 것 같아요.
– <월간 윤종신>이 100호를 맞이했습니다. 100호에 피처링하는 기분도 남다를 것 같아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언젠가는 저에게 순서가 돌아올 거라는 생각은 했는데 그게 100회에 딱 걸렸네요. 무엇보다 종신이 형처럼 꾸준히 음악을 발표해주시는 선배님이 씬에 아직 존재하신다는 것만으로도 저희에겐 큰 영감이 됩니다. 매월 쉬지 않고 음악을 발표한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그 길고 위대한 여정에 잠시나마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어땠나요?
요즘 많이들 다시 듣는 시티팝처럼 시대를 돌아 다시 돌아온 노래 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투박함이 요즘 다시 세련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허세 가득하지만, 진심이 담긴 종신이 형의 위트 있는 가사도 좋았습니다.
– 이 곡의 랩 가사를 쓸 때 중점을 둔 부분은?
허세를 부리는 듯 보이지만 그 과장된 표현 속에서도 숨기지 못하는 진심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 8월호 ‘MR.REAL’과 어울리는 음식 혹은 음식점을 추천한다면? 그 이유는?
건대 양꼬치 골목에 자리 잡은 홍어 삼합 전문점 ‘안주나라’를 추천합니다. 가사를 쓰다가 막혀서 고생할 때 잘 삭힌 홍어에 막걸리를 한 점 먹었더니 코가 뻥 뚫리면서 기분이 아주 신선하게 리프레쉬 되었습니다. 이모님께 저작권을 조금 드리고 싶을 만큼 큰 도움이 됐어요.
– 8월호 ‘MR.REAL’을 한마디로 표현해주세요.
허세로 속에 꼭꼭 숨겨둔 보석 같은 진심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11월에는 다이나믹듀오 단독 콘서트가 잡혀있고 그 전에 다이나믹듀오 싱글앨범을 내보려고 합니다. 하입비스트코리아와 함께 기사로 진행하던 ‘최자로드’가 동영상 버전으로도 릴리즈 될 예정이라 열심히 먹으러도 다닐 것 같고요. 최대한 시간 많이 빼서 낚시도 자주 다닐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