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호 ‘Do It Now’
윤종신의 [4월호 이야기] ‘월간 윤종신 정신’ The Spirit of Monthly YoonJongshin
머물러 있을 거란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아
머물러 있는 만큼 그만큼 사랑하고 고마워해
영원이란 소멸된 고어 두 글자
철 지난 헌책방 구석에
순간이 모여 이룰 너의 라이프
지금 사랑을 매료시켜
Burn the life Burn the love Burn it all
지금 니 앞의 그 사람 그 시선은 머물지 않아
Do it now Do it now Get it now
너 중에 제일 멋진 걸로 그 마음을 사로잡아 버려
Burn the life Burn the love Burn it all
니 생의 멋진 날들이 안타깝게 지나고 있어
Do it now Do it now Get it now
지금 넌 너무 아름다워
자 지금의 널 보여줘 봐
시행착오 당연히 있을 수 있어
그래도 안 한 것보다 나아
그것마저도 너 자연스러운 너
깨닫는 과정 속의 너
Burn the life Burn the love Burn it all
지금 니 앞의 그 사람 그 시선은 머물지 않아
Do it now Do it now Get it now
너 중에 제일 멋진 걸로 그 마음을 사로잡아 버려
Burn the life Burn the love Burn it all
니 생의 멋진 날들이 안타깝게 지나고 있어
Do it now Do it now Get it now
지금 넌 너무 아름다워
자 지금의 널 보여줘 봐
Burn the life Burn the love Burn it all
지금 니 앞의 그 사람 그 시선은 머물지 않아
Do it now Do it now Get it now
너 중에 제일 멋진 걸로 그 마음을 사로잡아 버려
Burn the life Burn the love Burn it all
니 생의 멋진 날들이 안타깝게 지나고 있어
Do it now Do it now Get it now
지금 넌 너무 아름다워
자 지금의 널 보여줘 봐
영원이란 소멸된 고어 두 글자
철 지난 헌 책방 구석에
순간이 모여 이룰 너의 라이프
지금 사랑을 매료시켜
2018 <월간 윤종신> 4월호 ‘Do It Now’는 윤종신이 최근 몇 년간 만나고 겪어본 주변의 2, 30대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다. 그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에 걸쳐 있는 그 친구들의 면면에서 흔히들 말하는 ‘요즘 세대’의 어떤 특징을 발견했다. 똑똑하고 꼼꼼하고 야무지다는 것. 그래서 생각이 많고 계산적이고 망설인다는 것. 한 사람의 캐릭터로 치부하기엔 많은 친구들이 그랬던 터라, 그는 이건 어떤 세대적인 징후가 아닐까 싶은 생각에 닿았다.
“최근 4, 5년간 만나본 젊은 친구들은 대부분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았어요. 뭔가를 시도하기 전에 단계가 많다는 느낌이거든요. 결코 무모할 수 없도록 세팅이 되어 있달까요. 자신을 표현할 때도 매력을 어필하기보단 흠을 가리는 데 집중하는데, 어떻게든 책은 잡히지 않으려고 애쓰더라고요. 이익이 얼마일지는 생각하는 게 아니라 손실이 얼마일지를 생각하고, 이익이 많은 쪽보다는 손실이 적은 쪽을 선택하는 거죠. 지극히 안전 지향적인 거예요.”
윤종신은 자연스레 요즘 세대는 왜 그런 것일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다. 그러고는 요즘 세대가 성공보다는 실패에 익숙하기 때문에, 유래가 없을 정도로 유난히 취업도 어렵고 결혼도 힘든 세대이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고 침착해질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하는 답을 떠올렸다. 좀처럼 앞이 보이질 않으니, 이보다 더 막막하고 막연할 수가 없으니, 일단 한발 물러서서 계산하고 고민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래서 그는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이 앞섰다.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더더욱.
“좀 더 무모해도 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지금 달려드는 게, 저지르는 게, 시도하는 게 결코 오답은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생각하고 재고 따지고 계산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정말 중요한 건 먼 훗날의 내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나잖아요.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 지금 이 순간을 태워버리듯 아무런 후회도 미련도 남기지 않는 것만큼 값진 건 없잖아요. 무모한 시도는 실패가 아니라 또 다른 가능성일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는 저지를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우리는 실패하지 않으려다가, 일단 준비하고 계획하려다가,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으니까요.”
Lyrics by 윤종신
Composed by 윤종신 송성경
Arranged by 송성경
Drums Programming 송성경
Bass 송성경
Guitars 이태욱
Keyboard 송성경
Background Vocals 윤종신
Recorded by 정재원(@STUDIO89)
Mixed by 김일호(@STUDIO89)
Mastered by Stuart Hawkes(@Metropolis Studio)
Music Video >
Director 안성진
Photograph 안성진
Director of Photography TEO studio
Edit 김현지
Motion graphics 최송희
Production Company MYSTIC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