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조금씩 성장하는 한 해 <원더>
2017년 12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원더>. 엠마 왓슨, 로건 레먼, 그리고 에즈라 밀러 주연의 영화 <월플라워>로 큰 호평을 받았던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의 신작이다.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갔던 전작처럼 이번 작품 역시 감독의 섬세하고 사려 깊은 시선과 감성적이면서도 세련된 연출력이 빛난다. 영화 <룸>을 통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아역 배우 제이콥 트렘블레이를 비롯해 줄리아 로버츠, 오웬 윌슨, 그리고 이자벨라 비도빅까지 ‘풀먼’ 가족으로 분한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원더>는 남들과는 다른 외모로 태어난 ‘어기’가 10살이 되어 학교에 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어기’는 처음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 상처를 받지만, 특유의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모든 편견에 맞서고, 결국 학교 전체를 변화시킨다. 영화는 ‘어기’의 입장뿐만 아니라 ‘어기’를 둘러싼 여러 인물의 입장을 들여다보고 어루만짐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극적인 순간을 담아낸다. 2012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8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동명의 소설 <원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원더>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COMMENT
윤종신 “모두가 평범하고 특별하다.”
김세윤 “‘어기’라는 행성이 아니라 ‘어기’가 속한 우주에 대한 이야기.”
배순탁 “올 연말에는 <러브 액츄얼리>가 아니라 이 영화를 보자!”
김이나 “당신 주변에 기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안경 같은 영화.
임필성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원더>.”
팟빵 > http://j.mp/1Uatkgl
iTunes > http://j.mp/1PuERak
Wonder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
출연 제이콥 트렘블레이, 줄리아 로버츠, 오웬 윌슨
시놉시스 누구보다 위트 있고 호기심 많은 매력 부자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 하지만 남들과 다른 외모로 태어난 ‘어기’는 모두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대신 얼굴을 감출 수 있는 할로윈을 더 좋아한다. 10살이 된 아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엄마 ‘이사벨’(줄리아 로버츠)과 아빠 ‘네이트’(오웬 윌슨)는 ‘어기’를 학교에 보낼 준비를 하고, 동생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왔지만 누구보다 그를 사랑하는 누나 ‘비아’도 ‘어기’의 첫걸음을 응원해준다.
그렇게 가족이 세상의 전부였던 ‘어기’는 처음으로 헬멧을 벗고 낯선 세상에 용감하게 첫발을 내딛지만 첫날부터 ‘남다른 외모’로 화제의 주인공이 되고, 사람들의 시선에 큰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어기’는 27번의 성형(?)수술을 견뎌낸 긍정적인 성격으로 다시 한번 용기를 내고,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 변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