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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는 2015년 ‘슈퍼스타K7’에서 보이시한 매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얼굴을 알렸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백지영은 “다듬어지지 않은 순수한 목소리”라며 극찬했고, 윤종신은 “좋은 여성 발라드 싱어가 나왔다”며 호평했다. 2016년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한 민서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 엔딩곡 ‘임이 오는 소리’를 부르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이례적으로 2016 <월간 윤종신> 10월호, 11월호 두 달 연속 가창자로 참여했으며, 온라인 RPG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모델 ‘던파걸’로 활동하며 인기를 모았다. 2017년 첫 싱글 발매를 앞둔 민서는 음악, 연기, 예능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만능엔터테이너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월간 윤종신> 편집팀이 11월호 ‘좋아’에 참여한 민서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2016년 10월호 ‘처음’, 2016년 11월호 ‘널 사랑한 너’ 이후로 1년 만에 다시 만나 뵙게 되었네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시간이 참 빨라요. 1년이나 지났군요. 저는 그동안 저의 앨범 작업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좋은 기회를 통해 ‘던전앤파이터’라는 게임의 던파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좋아’는 지난 6월 발매 이후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에 성공해 널리 사랑받고 있는 윤종신의 곡 ‘좋니’의 또 다른 버전인데요. 아무래도 이 곡을 부르는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좋니’가 나오기 전에도 윤종신 선생님과 노래를 들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고, 역주행해서 1위하는 모습도 봤고, 또 제 주위 많은 사람이 ‘좋니’를 좋아해 주는 것을 직접 눈으로 봤거든요. 그런데 제가 ‘좋니’의 다른 버전을 부를 수 있게 되다니!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고 기대가 되었어요. 한편으로는 워낙 어려운 노래다 보니까 걱정도 됐지만, 무엇보다 지금은 행복한 마음이 더 큽니다.

– 원곡과는 다르게 가사 속 화자가 이별을 겪은 여성으로 바뀌면서 곡이 그려내는 상황과 감정선이 달라진 만큼, 여러 부분을 신경 써서 작업했을 것 같아요. 녹음할 때 어떤 부분을 가장 고민했나요? 윤종신 프로듀서가 특별히 강조한 부분이 있나요?

기본적으로 여자와 남자가 참 다르다는 걸 기반으로 새로 작업해주셨어요. 가사가 참 슬픈데요. 슬픈 감정을 살리면서도 남자가 부른 ‘좋니’ 보다는 조금 당차게, 어떻게 보면 ‘좋니’의 남자보다 더 어른스럽게 부르려고 노력했어요.

– 발라드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랜 시간 남아있는 장르이기도 하잖아요. 시간이 흐른 후에 대중이 민서 씨의 목소리를 어떤 목소리로 기억했으면 하나요?

어려운 질문이면서 쉬운 질문이기도 한데. 그냥 ‘저’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길거리 지나가다가 제 목소리를 들으시면 “어? 이거 민서 아냐?” 이렇게 아실 수 있게요.

– 첫 싱글 발매를 앞두고 있다고 들었어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네, 열심히 앨범 작업 중이에요. 앞으로 음악방송에서도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인스타그램이나 공식 SNS 채널에 저의 일상을 담은 소소한 영상을 많이 올리려고 노력할 테니까 많이 사랑해주세요.

– <월간 윤종신> 구독자 여러분에게 마지막 인사해주세요.

일 년 만에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월간 윤종신>에 벌써 세 번째 참여하게 되었어요. 너무 기쁘고 신납니다! 윤종신 선생님에 비하면 저는 아직 한참 모자란 꼬맹이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더 노력할게요!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