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의 작가는 포토그래퍼 문성희이다. 문성희는 댄서로 활동하다 사진을 시작하게 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직접 몸을 움직이면서 자신을 표현했던 경험 때문인지 사람의 몸이 전해주는 아름다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섬세한 시선과 감각적인 색채감으로 무장한 그녀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피사체에 대한 작가의 관심과 애정이 완성해낸 ‘청춘의 멜랑콜리아’를 느낄 수 있다. 포토그래퍼 문성희의 자세한 활동은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biuti-ful.tumblr.com
instagram@biuti_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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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LOB에서 2016년 12월의 아티스트로 선정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지요?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누드 작업을 해오면서 여러 힘든 점이 많았는데, 제 사진을 좋아해 주시고 또 전시 기회도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진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포토그래퍼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저는 사진을 전공하지는 않았습니다. 원래는 어린 시절부터 댄서 생활을 했어요. 슬럼프가 심했던 어느 날 친구의 소개로 포토그래퍼 실장님을 알게 되었고, 스튜디오에 입사하면서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튜디오 생활을 하면서 사진이 점점 좋아져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전시 제안을 받고 여러 생각이 많았는데, 고민 끝에 공간과 어울리는 무드를 연출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좋다고 생각했던 저의 사진 중에 공간과 어울리면서도 좀 더 편안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로 구성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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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체가 사람인 작업을 특별히 선호하시는 것 같은데,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피사체와 제가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화를 통해서 상대를 알아가면서 그 사람만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을 좋아합니다.

사람을 찍을 때 좋아하는 작업 방식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편안한 공간과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서로 꾸미지 않는 대화를 통해서 촬영하는 방식이요. 사진을 찍고 있다고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여야 합니다.

작업하면서 언제 보람을 느끼는지 궁금합니다.
이번처럼 전시 제안을 받는다거나 제가 촬영했던 사진을 사람들이 좋아해 줄 때도 물론 보람이 있지만, 아무래도 저 자신이 촬영한 결과물에 만족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그런지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왔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때그때 제가 표현하고 싶은 작업을 잘 이해해주는 사람을 피사체로 만났을 때도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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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작업 특징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키워드 3가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편안함, 위트, 그리고 우울함.

앞으로의 작업이나 활동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사진 작업 쪽으로는 누드 작업뿐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인물 촬영을 진행해보고 싶어서 준비 중입니다. 작년에 유럽 여행을 가서 현지인들과 개인 작업을 몇 차례 했었는데, 저에게 큰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사진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월간 윤종신> 구독자 여러분에게 인사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월간 윤종신 독자 여러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사진 작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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