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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선택한 영화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다. 일본 영화계의 손꼽히는 흥행 프로듀서 가와무라 켄지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의 청춘스타 사토 타게루와 미야자키 아오이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자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존재가 ‘네게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없앨 때마다 하루를 더 살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자는 자신의 인생에서 ‘전화’와 ‘영화’, 그리고 ‘고양이’를 없애기로 결정하면서 시간을 벌지만, 그 결과로 연인과 친구, 그리고 가족을 잃는 위기에 처한다. 내 일상을 채우고 있는 소소하고 당연한 것들이, 너무나도 소소하고 당연해서 중요하게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어쩌면 내 삶의 전부일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전한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을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COMMENT

윤종신 “16부작의 TV드라마였다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김세윤 “영화관을 나온 다음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 많기에 의미 있는 영화.”
배순탁 “평범한 일상의 작지만 큰 감동이 있는 영화.”
김이나 “사소해 보이지만 심오하고 중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2016)>
世界から猫が消えたなら
감독 나가이 아키라
출연 사토 타게루, 미야자키 아오이
시놉시스 나(사토 타케루)는 올해 서른, 우편배달부입니다. 자전거 사고로 찾아간 병원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날 밤, 나와 똑같은 모습을 한 ‘의문의 존재’가 찾아왔습니다. 나에게 남은 날이 하루뿐이라고 말하는 그는 수명을 하루씩 늘리기 위한 방법이 있다며, 묘안을 내놓았습니다. 내가 하루를 더 사는 대신, 세상에서 어떤 것이든 한 가지를 없애자는 것입니다.
1일째, 세상에서 전화가 사라집니다. 나는 하루를 얻은 대신, 잘못 걸려온 전화를 통해 만났던 첫사랑 그녀(미야자키 아오이)와의 추억을 잃었습니다. 2일째, 세상에서 영화가 사라집니다. 나는 영화광이었던 절친과의 우정을 잃고, 친구는 더 이상 나를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3일째, 세상에서 시계가 사라지며 태어난 후 지금까지, 서른 살의 나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들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그는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고양이를 세상에서 없애겠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나의 인생은 어떻게 변할까요? 세상에서 내가 사라진다면 누가 슬퍼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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