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 “기뻤지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2013 <월간 윤종신> Repair 9월호 두 번째 노래 ‘우둔남녀’에는 신인가수 A.T가 참여했다. 편집팀이 앞으로 여러분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 A.T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이름은 A.T(에이티). A.T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모르는 분들이 많다. 과거에 tomtom(탐탐)이란 이름으로 잠깐 활동을 했었고, 긴 공백기 끝에 작년에 A.T(after tomtom)란 이름으로 새롭게 앨범을 발매했다.
<월간 윤종신> 9월호 ‘우둔남녀’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윤종신 씨와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평소 주변의 음악 하시는 분들을 통해서 윤종신 선배님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속으론 항상 가깝게 느껴지던 선배님이었다. 언젠간 직접 가까이에서 뵙고 음악 작업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그 마음을 알고 계셨던 제 주변 분들의 소개로 이런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정말 영광이다.
‘우둔남녀’ 듀엣 요청을 받고 어땠는지 궁금하다.
우선 윤종신 선배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정말 기뻤다. 그리고 그 곡이 듀엣곡이라는 걸 알고는 많이 놀랐다. 꿈같은 일이라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듀엣곡인 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혹시나 결과물이 선배님에게 흡족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다.
실제로 윤종신과 함께 작업을 해보니 어땠나?
처음엔 다소 긴장한 탓에 그런지 방향을 잡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선배님께서 마지막까지 잘 이끌어주셔서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었다. 정말 뜻깊은 작업이었고, 다음에도 또 선배님과 작업할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올해 <월간 윤종신>은 원곡이 있는 ‘Repair’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둔남녀’는 원곡을 박정현 씨가 부른 만큼 많이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원곡과 다른 노래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궁금하다.
원곡이 있다는 것도 부담스러웠지만, 그 곡을 특히나 박정현 선배님이 부른 곡이라 당연히 더욱더 부담스러웠다.(웃음) 리메이크 곡이지만 편곡이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자칫 원곡과 다른 점을 많이 없을까 봐 걱정이 되기도 했다. 원곡의 음악적인 장점은 크게 다치지 않는 선에서 오히려 그냥 원래의 내 목소리에 집중하며 부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아마도 보컬 톤의 차이가 가장 큰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월간 윤종신> 애독자 여러분에게 인사 부탁한다.
<월간 윤종신> 9월호 ‘우둔남녀’는 가을을 유난히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잘 어울릴 곡입니다. 이 가을, 여러분 모두 ‘우둔남녀’와 함께 분위기 있는 가을을 맞이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 저 A.T도 새롭고 흥미로운 곡들로 계속 인사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A.T는 2010년 탐탐(tomtom)이라는 이름으로 잠시 활동을 하다가 A.T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한 신인가수. A.T는 After tomtom의 준말이다. 그녀는 이효리, 아이비, 윤하, 백지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가수들의 Additional Vocal로 활약했으며, 신승훈의 20주년 기념 음반 중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에 참여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디지털 싱글 [Slowly]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