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wantsome
2016년 7월의 영화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 <에브리바디 원츠 썸!!>이다. 전세계 영화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던 <보이후드> 이후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감독 본인이 인터뷰를 통해 <보이후드>의 속편 격인 영화라고 밝힌 바 있다. 영화는 80년대 초반 미국의 어느 대학가를 그린다. 12년의 시간을 담고 있는 <보이후드>와는 달리, 이 작품은 개강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72시간만 보여주는데, 신입생 ‘제이크’와 그의 친구들은 다시는 지금 이 시간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모두 알고 있다는 듯이 최선을 다해 웃고 떠들고 마시고 논다. 큰 사건도 없고 갈등도 없지만, 젊음을 흥청망청 마음껏 즐기는 그들의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마음 한 편이 흐뭇해지는 동시에 짠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이번 달부터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 새로운 패널이 합류한다. 그동안 자리를 지켜줬던 아트디렉터 이강훈과 가수 퓨어킴이 아쉽게도 지난 달을 끝으로 하차하게 되었고, 그 대신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배순탁 작가가 함께 하게 되었다. 배순탁 작가의 합류로 놀라울 만큼 시끌벅적하고 수다스러워진 방송을 직접 확인해보시길.

COMMENT

윤종신 “미친 짓을 너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는 말자.”
김세윤 “내가 영화 감독이 될 수 있다면, 리처드 링클레이터 같은 감독이 되고 싶다.”
배순탁 “대학 신입생들에게 교재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영화.”

에브리바이 원츠 썸!!(2016)
Everybody Wants Some!!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 블레이크 제너, 조이 도이치, 글렌 포웰
시놉시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야구부 숙소로 이사를 온 킹카 신입생 ‘제이크’. 전국 최고의 야구팀으로 구성된 룸메이트들과 인사를 마치고 어색함을 느낄 새도 없이 길거리에 넘쳐 흐르는 쭉빵 걸들 작업으로 눈코 뜰 새 없다. 코치가 단단히 이른 ‘주류 반입 금지’와 ‘숙소에 여자를 들이지 않는다’는 규칙이 무색하게 입에는 언제나 ‘맥주’, ‘여자 얘기 98% 야구 얘기 2%’의 수다와 함께 매일 밤 신나는 파티를 벌이는데… 개강 전까지 3일 15시간! 미친듯이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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