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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윤종신> 편집팀이 6월호 ‘의미 없다’에 참여한 한해, 키디비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월간 윤종신>에서 처음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한해 : 안녕하세요. 2016년이 아깝지 않게 열심히 작업하고 일하고 놀면서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키디비 : JTBC ‘힙합의 민족’이라는 프로그램 촬영이 끝나서 휴식도 좀 갖고 공연도 다니며 즐겁게 생활 중이에요. 그리고 새 앨범 준비 때문에 머리도 좀 아파하고 있답니다.(웃음)

<월간 윤종신>에 참여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한해 :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무슨 곡인지 듣기도 전에 설렜어요. 데모를 듣고, 가사를 쓰고, 최종으로 믹스된 곡을 듣고 나선 설레고 기대했던 감정들이 200% 충족되었습니다.
키디비 : <월간 윤종신>을 통해 신선하고 재밌는 음악들을 접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팬이었는데, 직접 참여하게 되어서 사실 아직도 좀 얼떨떨하고 영광스럽기까지 하네요.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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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과의 작업은 어땠나요? 다른 가수와 협업할 때 중요시하는 점이 있나요?
한해 : 윤종신 선배님께서 내용이나 형식에 크게 제한을 두지 않으셔서 신나게 작업했어요. 협업할 때는 제 고집을 부리기보다는 최대한 원곡자의 의도와 취향에 맞게 하려고 합니다.
키디비 : 이번 노래 자체가 참 재밌는 주제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처음 도전하는 분위기의 노래라 정말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이번에 더 확실히 알게 된 점은 윤종신 선배님이 참 도전 정신이 강하시고, 젊은 감각의 소유자라는 점! <월간 윤종신>에 불러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다른 가수와 협업할 때 중요시하는 건 음악적으로 얼마나 잘 통하고 재밌는 주제를 다뤄서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를 먼저 가늠해보는 거 같아요. 기존에 나와 있는 곡과 비슷한 노래를 또 만들어내는 건 정말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랩 가사가 인상적인데요, 가사를 쓰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자 했나요?
한해 : 곡 전체의 무드처럼 제 랩도 전체적으로 비꼬는 형식을 하고 있습니다. 인트로 랩에선 뻔한 가사가 아니라고 해놓고 girl, saturday night, till the die 등 랩이나 노래에 가사에 많이 나오는 뻔한 영어 문장 혹은 단어들을 써보기도 했고요. 마치 일부 사람들이 래퍼에 대해 갖는 선입견에 부합하듯 의도적으로 성의 없고 가볍게 얘기한 부분들도 있어요.
키디비 : 가끔 삶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머리가 지끈 지끈하니 골치가 아프고, 음악도 더 안 나오더라고요. 그냥 지금만큼은 별생각 안 하고 내 맘대로 막 써버리겠다! 하고 쓴 가사라서 되게 금방 썼어요.(웃음) 그리고 지금 이 노래를 듣고 있는 순간 만큼은 생각 같은 거 하지 말고 음악에 몸을 맡겨라, 조금만 덜 피곤하게 살자를 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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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 ‘의미 없다’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요?
한해 : 의미 있다.
키디비 : 그루비리 baby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한해 : <월간 윤종신>과 같은 재밌는 협업 결과물들이 빠른 시일 내에 나올 거 같고, 쌓아뒀던 제 노래들도 하나씩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키디비 : 새로운 싱글이 곧 나올 거 같고, 앨범도 작업 중에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월간 윤종신> 구독자 여러분에게 인사해주세요.
한해 : 윤종신 선배님의 아주 멋진 행보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제 노래를 들어보셨다면 사랑합니다. 절 모르셨던 분들은 제 노래도 찾아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키디비 : 즐겁게 작업한 만큼 여러분들도 답답할 때, 머리가 아플 때 이 노래 들으면서 이 순간만큼은 즐거우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 키디비와 한해에게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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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키디비
한해는 힙합그룹 팬텀의 멤버로, 지난해 Mnet ‘쇼미더머니4’에 출연해 뛰어난 랩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룹 싱글 ‘확신을 줘’와 솔로 싱글 ‘구름’, ‘내가 이래’ 등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색깔을 담은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키디비는 지난해 Mnet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 개성있는 랩핑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싱글 ‘Doin’ Good’ 등을 통해 랩, 노래 실력은 물론 뛰어난 송라이팅 능력을 보여주며 여성 래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