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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의 영화는 <45년 후>이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영화 <위켄드(Weekend)>와 HBO 드라마 <루킹(Looking)> 등을 통해 이미 해외에서는 실력파로 자리매김한 앤드류 헤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제65회 베를린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결혼 45주년 파티를 앞둔,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온 노부부에게 갑작스레 남편의 첫사랑 ‘카티야’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반 백 년 가까이 되는 두 사람의 무겁고 단단해 보이는 세월에 어떻게 한순간에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이 생기는지를 보여준다. 부부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그 미묘한 변화를 감지해내는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파국을 향해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가는 두 원로 배우의 열연이 빛난다.

COMMENT

윤종신 “내 와이프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봤으면 하는 영화!”
김세윤 “오프닝과 클로징만 봐도 이 영화가 수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강훈 “굉장히 잘 쓴 단편 소설 같은 작품.”
퓨어킴 “남자의 입장과 여자의 입장 모두에 공감이 되어서 더 마음이 무거웠다.”

45년 후(2015)
감독 앤드류 헤이
출연 샬롯 램플링, 톰 커트니
시놉시스 로맨틱한 결혼 45주년 파티 준비에 여념이 없던 케이트(샬롯 램플링)와 제프(톰 커트니) 부부에게 남편 첫사랑의 시신이 알프스에서 발견되었다는 편지가 도착한다. 그날 이후, 제프는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고 다락방에서 그녀의 사진을 찾아내며 온종일 과거를 추억한다. 첫사랑 소식에 흔들리는 남편을 보며 불안해지는 케이트. 하지만 제프는 오래전 첫사랑 이야기에 민감한 아내를 이해하기 어렵다. 45년을 함께 살았지만 서로가 낯설게 느껴지는 두 사람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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