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_image8월의 영화는 프랑스에서 찾아온 감동적인 수작 <미라클 벨리에>이다. 자신이 노래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학생 폴라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그녀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가슴 한 편을 먹먹하게 만든다. 프랑스 개봉 당시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했으며, 프랑스 대중 영화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기분 좋게 확인해볼 수 있다.
이번 달에도 윤종신, 김세윤 기자, 그리고 퓨어킴이 영화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으며, ‘Monthly A’의 디렉터 이강훈 작가와 8월호 ‘미라클 벨리에’의 앨범 아트를 맡은 전진우 작가가 게스트로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녹음에 참여한 다섯 명 모두가 기대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이 영화에 호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미라클 벨리에(2014)
감독 에릭 라티고
출연 루안 에머라, 카린 비아르, 프랑수아 다미앙, 에릭 엘모스니노
시놉시스 가족 중 유일하게 듣고 말할 수 있는 폴라는 파리 전학생 가브리엘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가 있는 합창부에 가입한다. 그런데 한 번도 소리 내어 노래한 적 없었던 폴라의 천재적 재능을 엿본 선생님은 파리에 있는 합창학교 오디션을 제안하고 가브리엘과의 듀엣 공연의 기회까지 찾아온다. 하지만 들을 수 없는 가족과 세상을 이어주는 역할로 바쁜 폴라는 자신이 갑작스럽게 떠나면 가족들에게 찾아올 혼란을 걱정한다. 게다가 늘 사랑을 줬던 엄마의 속내를 알게 되면서 폴라는 급기야 오디션을 포기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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