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윤종신> 편집팀이 8월호 ‘사라진 소녀’에 참여한 루싸이트 토끼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월간 윤종신>과 루싸이트 토끼의 첫 만남입니다. <월간 윤종신>에 참여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중학생 때부터 좋아해왔던 음악을 만드신 선배님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서 신기하고 얼떨떨했습니다. 6년이나 된 엄청난 프로젝트로 알고 있는데 그 중 한 호에 참여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프로듀서 윤종신과 호흡은 어땠나요?
저희의 음악적인 성향을 최대한 존중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저희로선 굉장히 편안하고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꿈을 위해 소중한 것들을 떠나 보낸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희의 꿈은 끝까지 음악을 놓지 않는 것인데 한방에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떠나 보낸 경험은 아직 없지만 모르는 사이 서서히 이런저런 것들을 떠나 보내고 있구나 느끼고 있어요. 그게 은근히 더 슬픈 것 같기는 한데… 아무튼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엔 과감히 떠나 보내야지’하는 각오는 항상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루싸이트 토끼의 음악은 ‘사랑스러움’이 가득합니다. 루싸이트 토끼가 추구하는 음악은 무엇인가요?
저희가 지내온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발전하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난달 계절 시리즈 EP 여름 편인 [너를 보는 난 여름]을 발매한 이후로 계속 앨범을 준비하며 즐겁고도 괴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요. 머지않아 4집을 발매할 예정입니다. 아마 발매 후에는 공연도 많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3년 만의 정규 앨범인 만큼 열심히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월간 윤종신> 구독자 여러분에게 마지막 인사해주세요.  
‘사라진 소녀’를 녹음하면서 정말 날개가 커져 막 비행하기 시작한 새라도 된 듯 자유로우면서도 아스라한 서글픔을 느꼈습니다. 늦여름을 보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기에 딱 좋을 이번 8월호 많이 들어주시고, 앞으로 저희 노래로도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루싸이트 토끼

루싸이트 토끼는 대학 동기 에롱(조예진, 보컬)과 영태(김선영, 기타)가 만나 결성한 여성 듀오로, 2007년 말 첫 정규앨범 ‘트윙클 트윙클(Twinkle Twinkle)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데뷔 앨범부터 많은 이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루싸이트 토끼는 정규 및 싱글 앨범을 차근차근 발표하며 음악적 깊이를 더해가고 있으며, 에픽하이, 에피톤 프로젝트, 마이큐 등과 함께 작업을 하거나 드라마 OST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이제는 어느덧 인디씬을 대표하는 중견 뮤지션이 됐으나, ‘소녀’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이들의 음악은 여전히 사랑스럽고 풋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