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월간 윤종신> 3월호 – Monthly A Note
이강훈
– 미술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강훈의 3월
Dark,
Dark,
Dark,
Dark……
Speak slowly several times.
장콸
– I draw and I paint.
장콸의 3월
내가 그리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혼합한 혼합물의 일종이다.
음식, 식물, 동물의 의인화나 물방울무늬, 검정색깔 옷 등.
취향이 바뀜에 따라 나의 그림 속 오브제나 인물의 생김새도 조금씩 변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조각, 자수, 유리공예 여러 가지 작업들도 해보고 싶다.
(2014년 어느 날의 노트)
서원미
–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제시하는 사람
서원미의 3월
과정 중에 있다.
‘완성’이라고 생각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의 순간이 전보다 더 까다로워졌음을 느낀다.
기름을 많이 써보기도 하고,
흰 캔버스에서 스케치 없이 시작하기도 하고,
바탕칠과 완벽한 스케치에서 시작하기도 하며,
온갖 미디움을 섞어 질감 연구를 진행하기도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각각의 그림이 보여주는 가능성을
따라가다가 보상처럼 주어지는 고유한 순간을
포착하여 직관적으로 반응하는 것뿐이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가장 어렵다.
그러나 작업하는 순간만큼은 가장 직관적이고
솔직한 상태가 된다. 나에게 솔직할 때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니 즐겁지 않을 수 없다.
이홍민
– Artist
이홍민의 3월
조금씩 정들고 있던 재료들을 내팽개치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내가 수많은 그림들 사이에 어디에 발을 딛고 있는지 다시 질문해 본다. 해답은 없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무수히 많은 실험을 통해서 어딘가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어쩌면 평생 비슷한 질문을 반복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지만 한편 그러기 위해서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닐까?
방상혁
– 나의 관심은 관계를 만들고 관계는 너를 관찰하게 한다.
방상혁의 3월
샴푸의 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