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책이 어떻게 인생을 개선하나요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영국에 사는 그는 출판사 편집자로 마흔을 앞두고 있다. 여기 한 여자도 있다. 한국에 사는 그녀도 출판사 편집자 출신. 이제는 1인 출판사를 창업했으며 마흔을 앞두고 있다. 같은…
죽음에 가려졌던 삶에 대하여 <러빙 빈센트>
2017년 10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가 선택한 작품은 <러빙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재구성해서 만든 최초의 유화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실제 배우들의 연기를 촬영하고 이를 다시 유화로 그리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기획부터…
화가의 시선을 따라, 일획이 만획인 세상 속으로
세상엔 하고 픈 이야기가 있어 만든 영화가 있고, 보여주고 싶은 그림이 있어 만든 영화가 있다. <러빙 빈센트>(2017)는 단연 후자다. 서사만 놓고 본다면 <러빙 빈센트>는 평평한 영화다. 미처 부치지 못한 빈센트…
#10
영국에 살 때 가장 즐거운 일 중 하나는 디제잉이었다. 순간순간 이뤄지는 사람들과의 교감이 정말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사람들과 함께 즐기기 위한 단계적인 선곡 작전이 작동을 할 때면 그 순간의…
『음악 없는 말』 & 『아무튼 시리즈』
『음악 없는 말』은 2015년 미국에서 출간된 필립 글래스Philip Glass(1937∼ )의 자서전 “Words without Music”을 번역한 책으로, 그의 음악 세계가 통과해 온 여러 결합과 시도는 물론 치열한 삶의 궤적을 그려낸 자화상이자…
마음 쓰는 연습을 하기로 한다
최근 두 사람을 만났다. 공교롭게 둘 다 대학교수였다. 먼저 만났던 사람은 캐나다 출신 아서 프랭크다. 그와 얘기를 나누다 서로 닮은 점을 발견했다. 작지 않은 질환을 앓았다는 것. 심장병과 고환암이 있었다는…
장재인 “저만의 톤, 리듬, 그루브를 표현했습니다.”
장재인은 지난 2010년 Mnet <슈퍼스타K2>에서 TOP 3에 오르며 가요계에 등장했다. 출연 당시 기타를 들고 바닥에 주저앉아서 노래를 부르는 자유로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발표하는 노래마다 ‘장재인스러운’ 개성 있는 멜로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