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이 할 수 있는 일

극중 예순 살 생일을 맞은 나이애드는 돌연 실패했던 도전을 다시 감행하려 한다. 쿠바와 플로리다 사이의 거친 바다를 종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선수로서 가장 정점이었던 젊은 시절에도 중도 포기를 했을 만큼 엄청난 체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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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와 태양

일곱 살, 내 인생은 피아노가 전부였다. 시계를 정확히 읽게 될 즈음 엄마는 나를 동네에 있는 피아노 교습소에 보냈다. 유치원을 졸업하고 시간을 보낼 곳이 요원하던 차였다. 체르니 100번의 진도를 거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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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빈자리에 가을

나에게 가을은 광복절 다음 학교에 가는 아침이었다. 아침 공기에서 느껴지는 서늘함으로 계절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고, 등굣길 곳곳 시야에 들어오는 장면들로 가을이 오고 말았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유명 관광지인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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