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은행잎

유난히 이번 가을은 길었다. 단풍이 들고 직업상 그 단풍을 배경으로 촬영하고 돌아서면 겨울이 오곤 했는데 이번엔 노란 은행 나뭇잎이 참으로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 마치 올해엔 꼭 모두가 한 명도 빠짐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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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았다

유령 같던 병폐가 눈앞에 들이닥쳤다. 올해 우리는 이 나라의 최고 권위자가 웃기지도 않은 막장극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삶과 헌정을 진창으로 이끄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또 권력에 저항하던 예술가들이 하찮은 권위를 앞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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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눈물

나는 그림 앞에서 한번도 울어본 적이 없다. 사실 난 참 잘 우는 사람이다. 영화를 감상할 때도 음악을 들을 때도 무언가 나를 건드리는 부분이 있으면 어김없이 운다. 자기연민에 빠져서 혹은 주인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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