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막혀야 타오르는 마음이여 

“졸졸 흐르는 시냇물도 막으면 막을수록 거세게 흐른다.”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때론 장애물이 사랑을 완성하기도 한다. 냉전과 전체주의 체제의 감시가 없었더라도 줄라(요안나 쿨릭)와 빅토르(토파츠 코트) 사이의 감정이 그토록 절절하게 타올랐을까? 막상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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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냥의 힘으로 노려보다

체코슬로바키아 망명정부 소속 레지스탕스 요원들이 영국의 지원을 받아 나치 독일의 SS 보안방첩부 수장이자 보헤미아-모라바 보호령의 총독대리였던 라인하르트 하인리히를 암살한 실제 작전 ‘오퍼레이션 안트로포이드’는 반복해서 영화의 소재가 된 사건이다. 제2차 세계대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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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덤불 속을 걷는 치유

* 경고: 예기치 않게 가족을 잃은 경험을 지닌 독자, 혹은 학교폭력에 노출되었던 경험을 지닌 독자의 경우 이 글을 읽거나 언급된 두 편의 영화(<죄 많은 소녀>, <살아남은 아이>)를 관람하는 일이 트라우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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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괴물 여러분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2017)를 보다 보면 정말로 무서운 건 좀비가 아니라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좀비의 출현처럼 사방팔방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터지는 바람에 배우와 스태프들은 모두 패닉하지만, 이 아수라장 속에서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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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부탁해

영화와 관객 사이의 거리는 어느 정도여야 적당할까? 스크린과 객석 사이의 거리를 말하는 게 아니라, 텍스트와 수용자 사이에 형성되는 공감대에 대한 이야기다. 흔히 보는 이들이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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