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끝, 괴물의 밤

“네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죄다 이상해.” 코너(루이스 맥두걸)는 몬스터(리암 니슨)가 원망스럽다. 빨리 엄마(펠리시티 존스)를 낫게 해 줄 방도나 말해주면 좋을 텐데, 몬스터는 계속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만 들려준다. 몬스터의 이야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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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노래는 나의 노래입니다

“이번 당선으로 이성애자가 게이들의 도시 장악을 염려하는데요. 모두를 위한 의원이 되실 겁니까?” 샌프란시스코 시 의원에 당선되던 날 밤, 하비 밀크(숀 펜)는 하나마나한 질문을 받는다. 이 질문이 함의하는 바는 다양하다. “당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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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요란한 파열음

세상에 가족만큼 망치기 쉬운 관계도 드물다.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기에 우린 가끔 상대의 의사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그 삶에 무단으로 침입하고, 의도를 넘겨짚고, 혼자 실망하고 상처받았다 믿으며 상대를 상처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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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자, 진실이 침몰하지 않도록

이달의 영화로 <스포트라이트>가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나는 마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윗을 보고 있었다. 16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가진 70여분간의 기자회견은 성공적이었고, 미국의 진실을 은폐하는 ‘가짜뉴스’ 매체들이 그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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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는 자가 가족이 된다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결말만 보면 <매기스 플랜>은 매기(그레타 거윅)가 끝내 목표했던 바인 “남편 없이 아이만 가지는 삶”을 어찌어찌 쟁취해내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결말까지 가는 과정이 참 험난하다. 아이와 자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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