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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윤종신 편집팀
『출판하는 마음』 & 『부디 계속해주세요』
우리는 한 권이 책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동’이 투입되는지 알지 못한다. 책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했을 때 우리의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는 누군가는 단연 저자이고, 책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했을 때 우리가…
분노와 혐오가 사는 마을 <쓰리 빌보드>
2018년 3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쓰리 빌보드>이다. <킬러들의 도시>와 <세븐 사이코패스>, 단 두 편의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이야기꾼으로 자리매김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신작이다. 참혹한 살인 사건으로…
『아르카디아』 & 『생리 공감』
여기, 어쩌면 가장 아름답고 슬픈 유토피아 소설이 있다. 『아르카디아』는 1960년대 후반 히피 문화의 중심에서 시작해 ’비트’라는 남자의 50여 년 간의 삶을 들여다보며, 유토피아란 과연 가능한 세계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는 책이다. 『운명과…
사랑에도 모양이 있나요? <셰이프 오브 워터>
2018년 2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셰이프 오브 워터>. <헬보이>, <판의 미로>, <퍼시픽 림> 등 30년 가까이 줄곧 개성 있는 괴수 판타지 영화를 만들어온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이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며느라기』
때로는 ‘전술’이 필요할 때가 있다. 특히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인생 최대의 숙제라거나 사람들을 만나고 집에 돌아와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지?’, ‘그 사람은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럴까’를 끊임없이 후회하고 곱씹어보는…
늙는다는 것, 그리고 계속 살아간다는 것 <더 히어로>
2018년 1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더 히어로>. 노년의 삶과 사랑을 담은 <아이 윌 씨 유 인 마이 드림스>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브렛 헤일리’ 감독의 신작이다. 2017년 선댄스…
『백래시』 & 『젠장 좀 서러워합시다』
1991년 출간되어 페미니즘 필독서로 여전히 호평받고 있는 수전 팔루디의 『백래시』가 한국에서도 번역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1970년대 페미니즘 운동의 성취 이후 준비 없이 맞이한 1980년대 레이건 정부의 신보수주의 물결 아래 등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