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의 작가는 권주영. 자신의 이름을 걸고 그림을 전시하는 것이 처음이라는 그녀는 아직 작가라는 호칭이 어색하다고 한다. 그림을 전공으로 배우지 않았던 그녀는 ‘서른이 되면 그림을 그려야지.’라는 오랜 생각을 실천에 옮겼다. 배우지 않아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권주영 작가는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고 있다.’고 요즘의 작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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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 / see-through – 권주영 / 15*20 / cpen drawing / 2014

Q&A

Cafe LOB에서 2014년 7월 한 달 동안 전시를 하게 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지요?
일단은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최근에 그림이 잘 안 그려지면서, 약간 슬럼프 같은 시기를 겪고 있었는데요. Cafe LOB에서의 전시가 확정된 6월 초부터 이 전시를 준비하면서 한 달 동안 드로잉 시리즈를 그렸어요. 그림 그리는 것이 재미있더라고요. 개인 작업에 탄력이 붙기 시작하면서, 덕분에 참 좋은 6월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02
옆사람 / 미로 – 권주영 / 10*10 / pen drawing / 2014

전시된 그림들이 두 가지 컨셉으로 나뉘는 것 같은데요. 각각의 컨셉이나 스토리가 있나요?
컬러감이 있는 그림들은 오일 파스텔로 장난치듯 그린 그림들이고요. ‘개구쟁이’란 이름을 달고 있어요. 이번에 전시 준비하면서 새로 그린 드로잉 시리즈들은 ‘옆 사람’ 을 그린 그림들입니다.이 ‘옆 사람’은 물리적으로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일 수도 있고, 동반자처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03
옆사람 / 아차차 – 권주영 / 15*10 / pen drawing / 2014

하필 옆 사람에 집중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최근에 제가 수영을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수영장에 있다 보니 사람의 인체를 많이 보게 되었고요. 수영은 또 나란히 하다 보니 옆에 사람들이 항상 있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옆 사람’이라는 존재에 관심이 가게 된 것 같아요.

04
개구쟁이 하나- 권주영 / 19*23 / oil paster / 2013

최근 작품의 이슈나 관심사가 있다면?
아무래도 ‘사람’인 것 같아요. 주위의 사람들이요. 저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걸 좋아해요. 처음 만난 사람들의 성격을 잘 파악하는 편인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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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두울 – 권주영 / 19*23 / oil pastel / 2013

마지막으로 <월간 윤종신> 디지털 매거진 독자 여러분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