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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윤종신> 6월호가 선택한 영화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이다. 이번 달에는 고정멤버 윤종신, 허지웅, 조정치, 장항준, 김이나 다섯 사람이 모두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에게>는 두 커플의 사랑 이야기이지만 이 영화는 사랑이란 감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게 만든다. 또한 ‘헌신적인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일방적인 사랑 또한 헌신적이라 볼 수 있는지’,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사랑은 분리될 수 있는지’, 또 ‘사랑이란 것이 과연 이타적이라고 볼 수 있는지’ 등등의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왠지 그럼 안될 것 같은’ 사랑 이야기로 가득한 <그녀에게>를 두고 패널들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지 함께 들어보자.

<그녀에게(2002)>
Talk To Her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하비에르 카마라, 다리오 그란디네티, 로자리오 플로레스, 레오노르 와틀링
시놉시스 식물인간이 되어 누워있는 발레리나 알리샤의 곁에는 그녀를 정성스럽게 돌보는 남자 간호사 베니그노가 있다. 베니그노는 아픈 어머니를 오랫동안 보살폈지만 결국 어머니를 잃었고, 우연히 춤추는 알리샤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알리샤가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고 식물인간이 되자, 베니그노는 기쁜 마음으로 그녀를 돌보길 자청한다. 그녀에게 하루 하루 있었던 일을 설명하고 알리샤가 좋아하던 것들을 체험해본 소감을 전하는 일은 베니그노에게 큰 기쁨이다. 한편 여자 투우사인 리디아를 촬영갔던 여행잡지 기자 마르코는 두 사람 모두 사랑의 상처가 있음을 알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리디아는 경기 도중 소에 받혀 병원에 실려오고, 그 병원에서 베니그노와 마르코는 친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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