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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윤종신> 5월의 영화는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다. 이번 달에는 윤종신, 허지웅, 장항준, 김이나 네 사람이 평소 시끌벅적한 공간에서 만났던 것과는 달리 조용한 스튜디오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내의 외도에 받은 충격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잊은 팻과 남편의 죽음이 낳은 외로움으로 거칠 게 없어진 티파니. 갑자기 나타난 티파니에 팻은 당황하며 부담을 느끼고, 티파니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으로 팻을 당긴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과거의 상처로 미쳐버린 두 남녀에 대한 영화다. 이를 두고 패널들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사랑은 가능한지, 사랑 때문에 받은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해야만 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빛나는 여주인공 제니퍼 로렌스에 대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았다.

이 통통튀는 영화를 두고, 현장에서는 즐거운 대화가 끝없이 이어졌다. 사랑에 대한 패널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었던 현장의 소리를 들어보자.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
Silver Linings Playbook
감독 데이빗 O. 러셀
출연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
시놉시스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팻. 폭발해버린 감정으로 아내는 물론 직장과 집을 잃었고 정신질환을 덤으로 얻었다. 병원생활 후 ‘긍정의 힘’으로 예전으로 돌아가고자 노력하지만, 한 번 터진 감정을 쉽게 조절할 수가 없다. 이런 팻의 앞에 티파니가 나타난다. 그녀는 남편의 죽음으로 얻은 외로움과 죄책감으로 회사 내 모든 직원들과 관계를 맺어버린 전력이 있다. “나랑 자자”는 말도 서슴없이 뱉는 저돌적인 티파니에 팻은 부담을 느끼고 만다. 이런 팻에게 티파니는 ‘아내와의 재결합을 도와줄테니, 함께 댄스 대회에 참가하자’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과연 이들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구름의 흰 가장자리, ‘밝은 희망’을 의미하는 실버라이닝을 발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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