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리>(2018)

2018년 12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툴리>. <주노>와 <영 어덜트>를 함께 만들었던 제이스 라이트먼(감독) – 디아블로 코디(작가) 콤비의 신작이다. 아이를 셋을 키우며 날마다 육아 전쟁을 치르는 한 여성의 이야기로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구현된 디테일과 선명한 문제의식, 그리고 묵직한 감동이 담겼다. 실제로 20kg 가까이 증량하며 육아로 인해 자신을 잃어버린 엄마로 변신한 샤를리스 테론의 열연이 빛난다. 우리 사회가 아이를 낳은 엄마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감상을 나누었다.

COMMENT

윤종신 “그대는 엄마가 아닌 ‘나’.”
김세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엄마가 아니라 여성.”
배순탁 “다섯 살 이전을 기억할 수 있다면 엄마한테 사과할텐데.”
김이나 “외롭고 고독한 육아 스릴러.”
임필성 “아무리 어른이라도 내일 아침이 되면 성장할 수 있다.”

팟빵 > http://j.mp/1Uatkgl
iTunes > http://j.mp/1PuERak

<툴리 (2018)>
Tully
감독
제이슨 라이트맨
각본 디아블로 코디
출연 샤를리즈 테론, 맥켄지 데이비스, 론 리빙스턴
신발 하나 제대로 못 찾는 첫째 딸, 남들과 조금 다른 둘째 아들, 갓 태어나서 밤낮없이 울어대는 막내, 그리고 자신에겐 아무 관심도 없이 매일 밤 게임에 빠져 사는 남편까지, 매일 같은 육아 전쟁에 지쳐가는 ‘마를로’(샤를리즈 테론). 몸이 스무 개라도 모자란 엄마 ‘마를로’를 위해 그녀의 오빠는 야간 보모 고용을 권유한다. 아이는 엄마가 돌봐야 한다고 철석같이 믿어 왔던 ‘마를로’는 고민 끝에 야간 보모 ‘툴리’(맥켄지 데이비스)를 부르게 된다. 홀로 삼 남매 육아를 도맡아 하면서 슈퍼 맘이 되어야만 했던 ‘마를로’ 곁에서 ‘툴리’는 마치 자신의 가족처럼 그녀와 아이들을 돌봐준다. 슈퍼 보모이자 때로는 인생 친구가 되어 주는 ‘툴리’로 인해 ‘마를로’의 삶은 조금씩 변화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