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작품은 노르웨이에서 날아온 초자연적 스릴러 <델마>이다. 제68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라우더 댄 밤즈>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는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최신작이다. 영화는 평범한 대학생 ‘델마’가 어느 날 우연히 ‘아냐’라는 친구를 만나면서 갑자기 알 수 없는 힘에 사로잡히고 서서히 자신의 놀라운 능력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그동안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무수한 억압과 금기의 정체를 발견하는 동시에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것을 깨부수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소녀의 성장담이다. 매장면마다 기이하고 차가운 공포감을 불어넣는 연출력과 인간의 욕망과 자유에 대한 날카로운 메시지가 빛나는 수작이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감상을 나누었다.

COMMENT

윤종신 “죽기 1초 전 내지 1초 후에 알 일을 생각하지 말자.”
김세윤 “설명하지 마라. 보여줘라.”
배순탁 “오랜만에 완전하게 매혹당한 영화.”
김이나 “인본주의 스릴러.”
임필성 “천사와 사탄의 중간은 인간.”

팟빵 > http://j.mp/1Uatkgl
iTunes > http://j.mp/1PuERak

<델마(2017)>
Thelma
감독
요아킴 트리에
각본 요아킴 트리에, 에스킬 보그트
출연 에일리 하보, 카야 윌킨스
시놉시스
평범한 대학 신입생 델마는 우연히 아냐를 만난 후 발작으로 쓰러진다. 이후 알 수 없는 힘에 사로잡힌 그녀는 자신의 놀라운 능력 그리고 가족들이 숨겨온 금기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