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나본 영화는 <판타스틱 우먼>이다. 제63회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글로리아>(2013)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 적 있는 세바스찬 렐리오의 감독의 신작이다. 웨이트리스이자 재즈 바 가수인 트렌스젠더 여성 ‘마리나’가 갑작스레 연인을 잃으면서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을 그린다. 트렌스젠더라는 이유로 연인의 죽음을 마음껏 애도할 수조차 없게 만드는 이 세상의 편견과 폭력을 고발하는 동시에 한 사람이 상실하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수작이다. 2018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이자, 제67회 베를린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김이나, 그리고 임필성이 <판타스틱 우먼>을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COMMENT

윤종신 “우리는 존재하는 모든 것과 함께 살고 있다.”
김세윤 “콜 유 바이 유어 네임.”
배순탁 “무지는 폭력으로 변질되기 전에 공부하고 고민하자.”
김이나 “소수를 이해한다는 것은 끊임없는 미시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
임필성 “보편의 폭력. Who is normal?”

팟빵 > http://j.mp/1Uatkgl
iTunes > http://j.mp/1PuERak

<판타스틱 우먼 (2017)>
Una mujer fantastica
감독
세바스찬 렐리오
출연 다니엘라 베가, 프란시스코 리예스
시놉시스
낮에는 웨이트리스, 밤에는 재즈바 가수로 활동하는 ‘마리나’는 생일날 연인 ‘오를란도’를 갑작스레 잃는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마리나는 트렌스젠더라는 이유로 오를란도의 가족과 경찰로부터 용의자 취급을 받는다. 마리나는 세상의 의심과 편견에 맞서 자신의 존재와 사랑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