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보내는 게 아녔어
그쯤에서 멈추면 좋을 줄
생각을 다 말로 하지 않는 것이 더
멋진 이별이고 잘 보낸 거라
이별에 멋 따위가 어딨어
좋은 사람으로 남는다고
뭐가 달라지는데 나 미쳐 가는데
니 가슴에 남는 나 그게 뭔데
어디니 무작정 찾아 간다
원래 나 이기적이었었잖아
내가 보고 싶고
내가 그리운 게 더 중요해
멀리서 바라만 봐도 숨 쉬겠어
어딨니 너의 흔적 찾아 따라가려 해
분명히 남겼을 걸 넌 예쁘니까
내가 없어도 그 미소는
잃지 않을 너이기에
먼발치에서 라도 보고만 갈게
딴 사람으로 잘 들 덮던데
난 그게 잘 안 되네 이러다
오래된 이 길처럼 굳어 버린 채로
너의 발이 닿기만 바라기엔
어디니 무작정 찾아 간다
원래 나 이기적이었었잖아
내가 보고 싶고
내가 그리운 게 더 중요해
멀리서 바라만 봐도 숨 쉬겠어
어딨니 너의 흔적 찾아 따라가려 해
분명히 남겼을 걸 넌 예쁘니까
내가 없어도 그 미소는
잃지 않을 너이기에
먼발치에서라도 보고만 갈게
큰 숨 한 번에 좀 더 견딜게

2017 ‘월간 윤종신’ 스페셜 곡인 ‘너를 찾아서’는 윤종신이 작사하고, 윤종신, 강화성이 작곡한 발라드로 이별 후 상대방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았다. 윤종신은 이번 곡을 작업하며 자신의 인생 영화인 페데리코 펠리니의 ‘길’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는데, 어렸을 때 이 영화를 보고 느꼈던 감정이 지금까지 윤종신의 가사 속에서 표현되는 사랑, 이별, 후회, 그리움 등 여러 감정의 바탕이 된 걸 깨달았다. 음악 감독 박인영의 풍성하고 아름다운 스트링 선율이 더해져 그리움의 정서가 극대화된 ‘너를 찾아서’는 윤종신의 이별 노래 중 그 어느 노래보다 애절하고 슬프게 다가온다.

Music >
Lyrics by 윤종신
Composed by 윤종신, 강화성
Arranged by 강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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