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yoon_movietalk_201705

2017년 5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난 영화는 <세일즈맨>이다.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와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를 만들며 전 세계적 거장으로 떠오른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최신작으로 2017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과 2016 칸영화제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작품이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거머쥐게 되었는데, 수상 소식이 알려지기 전에 이미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무슬림 정책에 대한 강력한 비난의 뜻으로 시상식 불참을 선언해 큰 화제를 모았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는 이 영화는 아내에게 벌어진 의문의 사고에 대한 진실을 추적해가는 남편의 이야기를 그린다. 선과 악이 아닌, 선과 선 사이에서 자신의 도덕적 판단에 의지한 채 혼란의 혼란을 거듭하는 인간의 모습을 탄탄한 각본과 통찰력 있는 연출로 담아냈다. 죄책감과 복수, 그리고 용서의 딜레마에서 갈등하는 이 시대 우리의 심연을 깊이 들여다본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세일즈맨>을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COMMENT

윤종신 “그래도 쉽게 살 수 없다.”
김세윤 “법정에 가지 않는 법정 드라마.”
배순탁 “피해자의 입장에 서는 것은 쉽지 않다.”
김이나 “균열 스릴러.”

팟빵 > http://j.mp/1Uatkgl
iTunes > http://j.mp/1PuERak

<세일즈맨(2016)>
Forushande
감독 아쉬가르 파라디
출연  사하브 호세이니, 티라네 앨리두스티
시놉시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준비 중인 젊은 부부 ‘라나’와 ‘에마드’. 살고 있던 건물이 붕괴될 위기에 처하자 이전 세입자의 물건들이 남아 있는 기이한 느낌의 아파트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남편 ‘에마드’가 집을 비운 어느 날, 그들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사건이 일어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