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난 영화는 <스포트라이트>이다. <스테이션 에이전트>(2003), <비지터>(2007), <윈윈>(2011) 등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을 섬세하고 사려 깊은 드라마로 구축해온 토마스 맥카시의 2015년 작품이다. 제88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기꺼이 진실의 거대한 벽에 맞서는 인간의 용기를 담았다. 마크 러펄로, 마이클 키턴, 레이첼 맥아덤스, 리브 슈라이버 등 최근 할리우드에서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사로잡은 작품에 잇달아 출연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이 모여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인다.

영화는 메사추세츠주 카톨릭 교회에서 지난 10년간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파헤쳐 퓰리쳐 상을 받은 <보스턴 글로브> ‘스포트라이트’ 팀 기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스포트라이트’ 팀은 유난히 신도들이 많은 보스턴에서 가톨릭 교회를 수사할 경우 큰 반발과 반향을 불러올 수 있음을 알면서도 진실 앞으로 다가가기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600개의 스캔들 기사를 통해 보스턴 지역에서만 약 90명의 사제가 아동을 성추행해왔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스포트라이트>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COMMENT

윤종신 “우리는 어둠 속에서 넘어지며 살아간다. 불을 켜면 탓할 것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 그러나 탓해야 한다. (영화 속 대사 인용)”
김세윤 “우리가 외면하면 그들은 모면한다.”
배순탁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개별성이다. 인간의 개별성을 단체의 이익으로 덮으려 할 때 비극은 시작된다. ”
김이나 “우리는 무엇을 묵인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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