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월간 윤종신> Repair 5월호 ‘너에게 간다’의 앨범 아트는 작가 강준석의 작품이다. 강준석 작가는 얼마 전부터 제주도에 머물고 있으며 이번 앨범 아트 또한 제주도에서 완성했다. 강준석 작가는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며 기회를 준 <월간 윤종신>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왔다.

[숲 속 윤종신] 2013
[숲 속 윤종신] 2013
“잊고 지냈던 지난 몇 년의 기억을 다시 일깨워주는 그런 매력적인 음악”

Q. 작가의 시선으로 윤종신에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면?
A. 무엇이 담겨 있을지 알 수 없는 ‘상자’. 물론 진짜 상자에서는 음악이 나올 리 없지만… 윤종신 씨에게서는 계속 음악이 나오지 않나. 윤종신 씨에게서는 잊고 지냈던 지난 몇 년의 기억을 다시 일깨워주는 그런 매력적인 음악이 나오는 것 같다.



Q. 자신만의 스타일에 ‘윤종신’이라는 주제를 녹여내기 위해 어떤 과정이 필요했나?
A. 주어진 작업 시간은 긴 편이었지만, 작업 과정은 더뎠다. 설레는 마음이 너무 앞서서 그런지 작업을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 형상이 화면 위에 떠오르면 떠오를수록 자꾸 부끄러워져서 쉽게 집중하질 못했고, 자꾸 미루게 됐다. 하지만 다행히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완성할 수 있었다. 아마도 제주도의 숲과 윤종신 씨의 몇몇 음악이 절묘하게도 잘 어울려준 덕분인 것 같다.

Q. 혹시 윤종신과 관련된, 혹은 윤종신의 음악과 관련된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달라.
A. 친구가 군입대 전 선술집에서 불러준 ‘오래전 그날’이 생각난다.



Q. 어떤 작업 도구를 선호하시는지 궁금하다.
A. 요즘에는 스펀지에 스미는 것 같은 느낌이 나는 드로잉 작업이 좋다. 작업할 때 느낌에 맞는 작업 도구라면 무엇이든 환영하는 편이다.

Q. 강준석 작가의 작품을 좀 더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A. 블로그 http://mocomo2000.blog.me에서 개인 작업 드로잉을 살펴볼 수 있다. 제주도에서 진행할 프로젝트를 기록할 목적으로 만든 블로그도 있는데, 주소는 http://artstudiojj.blog.me이다.

* 2013년 5월 한 달 동안 평창동에 있는 CAFE LOB에서 작가 강준석의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2013 <월간 윤종신> Repair 5월호 앨범 아트를 비롯한 그의 개성 강한 작품들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