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_image9월의 영화는 올해 열린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랍스터>이다. 가까운 미래, 유예기간 45일 안에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하게 되는 기묘한 커플 메이킹 호텔을 둘러 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사랑에 대한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을 때로는 서늘하고, 때로는 우아하며, 때로는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이번 달에도 윤종신, 김세윤 기자, 그리고 퓨어킴이 영화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으며, ‘Monthly A’의 디렉터 이강훈 작가와 9월호 ‘The Lobster’의 앨범 아트를 맡은 이홍민 작가가 게스트로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녹음에 참여한 다섯 사람 모두가 만장일치로 이 영화를 올해 <월간 윤종신>을 통해 만난 테마 영화 중 최고작으로 뽑았다.

더 랍스터 The Lobster (2015)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출연 콜린 파렐, 레이첼 와이즈, 레아 세이두, 벤 위쇼
시놉시스  가까운 미래, 모든 사람들은 서로에게 완벽한 짝을 찾아야만 한다. 홀로 남겨진 이들은 45일간 커플 메이킹 호텔에 머무르며, 완벽한 커플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짝을 얻지 못한 사람은 동물로 변해 영원히 숲 속에 버려지게 된다.
근시란 이유로 아내에게 버림받고 호텔로 오게 된 데이비드(콜린 파렐)는 새로운 짝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숲으로 도망친다. 숲에는 커플을 거부하고 혼자만의 삶을 선택한 솔로들이 모여 살고 있다. 솔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그들의 절대규칙은 바로 절대 사랑에 빠지지 말 것! 아이러니하게도 데이비드는 사랑이 허락되지 않는 그곳에서 자신과 같이 근시를 가진 완벽한 짝(레이첼 와이즈)을 만나고 마는데…
colin-farrell-in-the-lobster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