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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2014년 <월간 윤종신> 7월호의 아티스트는 가수 윤하이다.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가 매력적인 그녀는 2004년 데뷔 이후 ‘비밀번호 486’, ‘기다리다’,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윤하는 자신의 앨범에서는 물론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두각을 드러냈는데, 토이와 함께 한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 정준영과 함께 한 ‘달리 함께’, 에픽하이와 함께 한 ‘우산’은 윤하의 목소리로 비로소 완성된 곡이라 할 수 있다. 윤하는 윤종신과 함께 한 <월간 윤종신> 7월호 ‘Bat Girl’에서 당돌하고 상큼한 그녀의 매력을 보여주었다.

 

<윤하와의 인터뷰>
월간 윤종신의 편집팀이 ‘Bat Girl’의 주인공 윤하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윤종신 프로듀서님과는 Mnet <Director’s Cut>에서 ‘크리스마스 소원’을 함께 작업하셨죠. 오랜만의 작업인데 소감이 어떠셨나요?
: 재밌었어요! 선배님이 가진 그림을 하나하나 펼치는 것에 동참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장재인씨가 가사를 썼는데, 종신 선배와 가볍게 이야기 나눈 것들이 잘 녹아 있었어요. 한 줄 한 줄 제 목소리로 표현해 나가는 것도 정말 신났답니다!

: 프로듀서 윤종신의 특징이 있나요?
: 느낌을 중요하게 여기세요. 그 덕분에 녹음하기가 굉장히 편했어요. 머릿 속에 확고한 이미지를 가지고 계셨거든요. 스케치도 녹음작업도 속도가 정말 빨라서 배울 점이 참 많은 작업이었어요. 보통 녹음을 시작하게 되면 음정, 박자에 집중하느라 중요한 느낌을 놓칠 때가 있어요. 특히 부스 안에서 노래하는 저는 큰 그림을 보기 힘들거든요. 종신 선배는 그런 부분을 잘 이끌어주시고, ‘이런 느낌으로 불러도 괜찮을까?’ 하며 불안했던 부분들도 잘 다독여 주셨어요. 선배의 디렉팅대로 녹음을 마친 후 최종 모니터를 하니 역시나 좋더라구요. 덕분에 저의 새로운 모습을 또 하나 찾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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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윤종신> 7월호 ‘Bat Girl’은 어떤 노래인가요?
: 소극적인 태도의 남자에게 저돌적으로 다가가는 여자의 이야기예요.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선배님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어요. 저에게 “좀 저돌적으로 가도 괜찮니?”라고 물으셨고, 저는 “완전 괜찮아요.”라고 답했죠. “이른바 초식남에게 갈구하는 메시지야.” “예를 들어, 내가 좋지 않은거니? 너 어디 문제가 있니? 뭐 이런식으로요? 좋아요!” 이런 이야기가 오갔죠. 사랑에 빠지면 당연히 더 가까이 있고 싶고, 손도 잡고 싶고, 안기고 싶고 그렇잖아요. 이제는 여자라는 이유로 내숭 떠는 시대는 지났다는 생각도 들고요. 썸 타는 사이라면, 노래방에서 여자분들이 이 노랠 불러줘도 매력적일 것 같아요.

: 윤하씨 본인은 이 노래와 본인 목소리의 화학작용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 사실 ‘Bat Girl’은 선배님께서 직접 부르려고 하셨던 곡이래요. 선배가 데모로 녹음해주신 상태로 이 곡을 처음 접했는데, 데모인데도 느낌을 살려서 열창해주셨더라구요. 그 첫 스케치에서 굉장한 매력을 느꼈죠.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이 됐고요. 제 목소리로도 그런 느낌이 잘 표현되길 바래요. 그런 평이 있다면 저로선 정말 감사하고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 ‘Bat Girl’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윤 : 올 여름 썸 타파 송?

: <월간 윤종신> 구독자 여러분에게 인사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월간 윤종신>을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요. 매월 심혈을 기울여 작업하시는 윤종신 선배의 행보,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이번에 성실히 음악작업에 임하시는 모습 직접 보면서 저도 느낀 것이 많았답니다. 유독 더운 올 해 여름, <월간 윤종신> 7월호 ‘Bat Girl 로 시원한 여름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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